나를 찾아온 책 한 권

from 찍고 2012.11.05 20:02



2009. 06 / Rollei 35 + KODAK Potra 160NC

 

 

 

어느 날 그 책은 그렇게 다가왔다.

이름 없는 누군가가 지은 그저 그런 책.

  

그러나 내 뇌리에 박혀 잊혀지지 않았던 그것

전에 갔던 그 자리에 가니 사라지고 없었다.

  

그리고 오늘.

한 페이지를 읽으며

함께 할 시간이 한 페이지 만큼 줄었음에 슬퍼한다.

 

무더운 초여름

쌀쌀한 버스 안에서

바로 내게 하는 말인 듯한 그 말에

잠시 울컥하였다.

 


 

부디, 슬퍼하지 말자.

우리가 길을 추억하듯, 길은 때로 우리를 추억할 것이니.

 

 


 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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