오락실

from 찍고 2012.11.21 16:52


2012. 10. 17 / 천안 / iPhone 4



1. 

나를 키운 건 팔할... 아니 팔할은 안되고 한 1할 쯤?은 오락실이었던 것 같다.

초등학교 때 뭔가 놀았던 기억은 오락실에 갔던 것. 

지금 생각하면 일탈이라하기도 뭣하지만 

초등학교 때 대부분의 일탈이 이루어졌던 곳.

초등학교 1학년 때는 지금 생각해도 조금 대박사건이 있었는데

그것도 역시 오락실 덕분.


2.

오락실의 쇠퇴기는 아마도 내가 고등학교 들어간 이후인 것 같다.

하나 둘 씩 사라지고 나타난 게 PC방.

그러나 나는 스타는 잘 안하고

당시 사행성 분위기로 바뀌던  오락실에서 

coin dozer라는 말그대로 돈을 붓는 게임에 빠졌었;;

물론 그것도 잠깐이었지만.


3.

얼마 전 동네산책을 하다가 발견한 오락실.

아직도 이런 모습의 동네 오락실이 존재하는구나.

자전거 자물쇠가 없어서 들어가보진 못했지만 나중에 한 번 가봐야겠다.

정말 딱 어릴 적 다니던 오락실의 모습.


4.

어릴 적 꾸던 꿈 중에 가장 현실성이 있던 건 어찌보면 오락실 주인이었던 것 같다.

아버지께 말하면 맞을게 분명했기에 친구들끼리만 얘기하고 다녔을거고.

그나마 오락실도 거의 사라졌으니 이제 꿈을 이루기도 힘든건가..


5.

언젠가 내 아이가 오락실 주인이 꿈이라고 해도 나는 별로 놀라지 않을 것 같다.

같이 즐거워할 것 같은데? ^^

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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